중앙일보의 인위적인 대학 서열 세우기
- 홍순주
- 조회수2794
- 2008-11-19
금년에도 대학 입시철이 다가오면 어김없이 언론에서 대학 평가를 시작하는 데 그 중에서 제
일 대표적인 것이 중앙일보 대학 평가이다.
그 신문은 대학 평가를 한 지 15년이 지나서 이제 국내에서 가장 권위가 있다고 자화자찬이
대단하다. 하지만 대학 평가를 한 것을 보면 매년 평가지수를 임의로 정해 상위 몇개 대학에
대한 순위만 형식 상 바꿔가며 발표를 하면서 전체적인 큰 틀을 바꾸지 못하고 있다.
올해는 의과대학이 있는 지 없는지를 구분하여 별도로 대학 순위를 추가로 명기하였는데 가관
인 것은 세계 어느 평가기관에서도 의과대 유무로 순위를 매기는 경우는 없다는 점에서도 볼
때 중앙일보의 평가는 매우 독단적이고 위험한 발상이라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위와같이 분류하려면 모든 단과대학이 있는 종합대학 군과 서강대처럼 의과대학이
없거나 카이스트나 포항 공대처럼 공과 대학만 있는 특수대학 군을 별도로 분류하여 종합 순
위를 발표하여야지 카이스트, 포항공대는 종합대 순위에 넣고 서강대는 의과대학이 없는 순위
로 넣어 각각 특상위로 발표하는 것은 특정대학을 홍보해주려는 중앙일보 기자들의 편파적인
언론행위라고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우리가 종합적으로 생각해보아야 하는 것은 국민들이 중요한 의사 결정을 하려는 시기
에는 언론들이 쓸데없이 나서서 기득권 세력에 유리한 정보와 자료를 공개하면서 여론몰이를
하여 올바른 결정을 제대로 못하게 방해하고 나선다는 점이다.
중앙일보가 금년 평가에는 대학 평가 순위 뿐만 아니라 그 옆에 임의로 평가항목을 정해 자
체 계산한 점수를 의도적으로 병기하여 마치 입시학원 배치표처럼 발표함으로써 대학입시를
앞둔 학부형과 고3 입시생으로 하여금 중앙일보가 선정한 특정 대학을 선호하여 지원하게끔
만드는 보이지 않는 입시 조작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와같은 특정대학의 기득권을 옹호하려는 중앙일보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 정부의
지지율이 20%가 안돼듯이 2008년도 중앙일보의 대학평가에 대한 지지도 역시 20% 미만 일 것
이라고 보며 광우병 촛불시위에 나타 난 조중동 일간지에 대한 국민들의 심판처럼 이런 대학
평가를 통해 언론기관에 대한 신뢰도가 더욱 낮아 질 것이라고 예상된다.
참고 자료로 정부 기관과 사회 단체에서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한 실례를 보냅니다.
1) 교육과학기술부 선정
교육역량 성과지수, 성균관대·울산대 1위
재학생 1만명 이상 대학 중…서강대·해양대, 포천중문의대·포스텍도 그룹별 1위
재학생 1만명이 넘는 4년제 대학 가운데 수도권에서는 성균관대가, 지방에서는 울산대가 교육
성과와 여건이 가장 우수한 대학으로 선정됐다. 5000명 이상 1만명 미만 그룹에서는 각각 서
강대, 한국해양대가 1위를 차지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08년도 우수인력양성대학 교육역량강화사업’(이하 교육역량강화사업)
지원 대학을 136곳 선정해 총 1000억원을 지원한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136곳 중 4년제 대학
은 64곳, 전문대학은 72곳이다. 4년제 대학은 평균 7억8000만원을, 전문대학은 평균 6억9000
만원을 지원받는다.
교육역량강화사업은 새 정부 들어 도입한 포뮬러 펀딩 방식이 첫 적용된 사업이다. 교과부는
취업률, 재학생 충원율(이상 성과지표), 전임교원확보율, 장학금지급률, 1인당 교육비(이상
여건지표) 등 5개 지표로 구성된 공식(포뮬러)에 따라 그룹별로 높은 점수를 획득한 순서대
로 지원 대학 순위를 결정했으며, 대학별 지원액은 획득한 교육성과 지수와 재학생 수(전문대
는 취업자 수)를 반영해 결정했다.
4년제 대학의 경우 수도권과 지방, 대학 규모 등에 따라 총 8개 그룹으로 나눠 선정했으며 전
문대는 수도권과 지방으로 나눠 선정했다. 4년제 대학의 경우 수도권 25곳, 지방 39곳이 선정
됐으며 이 가운데 국·공립대는 25곳, 사립대는 39곳이다. 전문대는 수도권 27곳, 지방 45곳
을 선정했다.
재원배분 포뮬러에 따라 교육성과 지수를 자체 산출한 결과 수도권의 경우 재학생 1만명 이
상 그룹에서는 성균관대가 연세대, 서울대를 누르고 1위에 올랐다. 이어 고려대·한양대·인
하대·경희대·이화여대·건국대·중앙대·홍익대·숭실대가 4~12위를 차지했다. 재학생 5000
~1만명 그룹에서는 서강대·아주대·광운대·가톨릭대·서울시립대·인천대 순으로 교육성과
지수가 높았다.
2] 지식경제부 주최. 한국생산성본부 선정
축! 국가생산성혁신대회 大賞(대통령賞) 수상
전략기획 등 8개부문 최우수 평가…9일 오후 시상
성균관대학교(총장 서정돈)가 ‘국가생산성 혁신대회’(지식경제부 주최. 한국생산성본부 주
관)에서 대통령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이 대회는 경영의 과학화와 시스템화를 통해 경영혁신을 체계적으로 수행, 국가경제 발전에 기
여하고 초일류기관으로 모범이 되는 기업이나 기관에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지식경제부
장관 표창 등 상을 수여하는(세계적 경영성과 평가기법인 말콤볼드리지 기준으로 예비심사를
거쳐 공적서 및 현지실사 후 평가) 것으로, 대학이 대기업과 경쟁을 통하여 대통령상을 받은
것은 대학기관으로서 최초의 사례이다.
성균관대는 △리더십 △전략기획 △고객과 시장 중시 △측정·분석 및 지식관리 △인적자원 중
시 △프로세스 관리 △사업성과 △노사협력 등 8개부문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았으며, △공공부
문 Best HRD 인증 △NCSI(국가고객만족도) 1위 △대학혁신상 △한국서비스품질지수 1위 △국제
과학기술논문 성장성 등의 부문에서 우수평가를 받았다.
3] 한국 표준협회 선정
성대, 표준협회 서비스품질대상 수상
교육서비스부문 종합대 1위…23일 오전10시30분 시상
성균관대학교(총장 서정돈)가 한국표준협회가 실시 발표한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중
교육서비스부문에서 종합대학 1위를 차지, 서비스품질대상을 수상했다.
이 조사는 국내 종합 7개 대학(성균관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한양대, 이화여대)
의 교육서비스부문을 △고객만족도 △고객충성도 △대학명성지수 △고객사후지수로 평가지표
를 나눠 학생 300명에게 개별 면접조사(50%)와 인터넷 패널조사(50%)를 두 달 동안 실시해 평
가한 것이다.
이는 성균관대학교의 NCSI(국가고객만족도) 1위, 대학혁신대상, 공공부문 Best HRD 1위 등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여진다.
성균관대학교는 지난 9월 9일 지식경제부 주최 한국생산성혁신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고객경영방침이 대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