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유학대학 순성놀이
- 유학대학
- 2018-11-15
내리쬐는 햇살을 받아 단풍이 빛을 발하는 아름다운 계절에 유학대학 제8회 순성놀이를 개최하였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큰 일교차에 내심 걱정이 앞서기도 하였지만 예년에 비해 포근한 날씨와 청명한 하늘이 숭례문에 집결한 저희를 반겨주었습니다.
인왕산 정상을 경유하여 창의문을 종착지로 하는 이번 구간은 곳곳에 가파른 경사로가 자리 잡고 있어 타 코스에 비해 힘겨운 발걸음을 옮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겨울을 준비하며 고운 옷을 차려입은 여러 나무의 잎새들이 은은하게 뿜어내는 향내음과 순성로를 수놓은 채 바스라지는 낙엽들의 연주는 숨이 차오르는 것을 느낄 새도 없이 정상의 장관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창의문에서 기념촬영을 한 후에는 모두 함께 자하문에 위치한 은혜식당으로 이동하여 식사를 하였습니다.
맑은 공기를 쐬며 산행한 뒤 하는 식사라 여느 때보다 더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식사를 마치고서는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게 제8회 순성놀이의 기념품인 목베개를 나누어 드렸습니다.
천고마비의 계절에 뜻깊은 행사를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아울러 참석해 주신 여러 교수님들과 재감님, 모든 양현재 재생 및 동반자 여러분 그리고 학생회 학우분들게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저희 양현재도 매 순성놀이가 그 본연의 취지를 잊지 않으면서도 더욱 풍성하고 의미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