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재] 성가정 입양원 기부활동 결과보고
- 유학대학
- 2018-12-05
지난주 금요일, 양현재에서는 성가정 입양원에 다녀왔습니다. 성가정 입양원은 성북동의 지붕아래에 있는 작은 천사들의 보금자리입니다.
성가정 입양원은 너무나도 많은 우리의 아이들이 우리의 땅에서 자라지 못하고 외국 가정에 입양되어가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 김수이 추기경님은 '우리아기 우리의 손으로' 이라는 신념 아래 설립한 국내 입양전문 기관입니다.
본래 양현재 재생회비는 양현재생들의 복지를 위하여 조성된 기금이지만 그 동안 수입에 비하여 지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이월금이 지속적으로 남아있었습니다.
그 동안 이 잔액의 사용처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었다가 이 기금을 좋은 일에 사용하자는 건의로, 지난 몇 달간 기부처에 대한 사전조사를 하여, 양현재는 성가정 입양원에 111만원을 기부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금액이 111만원으로 결정된 것은 한마음 한 뜻이라는(一心一意,중어병음:yi xin yi yi)의미입니다.
양현재 재감과 양현재 재생장은 지난달 30일, 성가정 입양원을 직접 방문하여 입양원 원장수녀님을 만나서 직접 입양원의 이야기를 듣고 모여진 기금 111만원을 전달하였습니다.
현행법상 입양원은 아동복지시설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국가로부터 보조금을 받을 수 없어 현재 성가정 입양원은 오로지 기부금을 통해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태어나서 부모님과 떨어진 아이들은 부모님과의 정신적, 육체적 교감이 부족하기 때문에 밝고 건강한 아이로 자라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아동 심리치료가 필요하고 양현재에서 기부한 금액은 이런 심리치료를 위한 예산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또 원장 수녀님은 자원봉사자 부족에 대한 이야기도 해 주셨습니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 필요한 관심과 애정을 나눠줄 봉사자가 한 해에 500명정도 필요하다고 합니다.
현재는 한해 약 300명 정도의 봉사자들이 성가정 입양원에서 봉사하고 있으며 수녀님은 특히 남성 봉사자의 수가 적어 입양원의 아이들이 남자 어른을 어색해하고 무서워 한다며 안타까워 하셨습니다.
"입양원의 아이들은 버려진 아이가 아닙니다. 부모들로부터 친권을 위임받은, 잘 키워달라고 부탁받은 아이들입니다. 어쨌든 이 아이들의 부모님은 아이들의 생명을 포기하지 않고 낳아주었고 잘 기르려고 했지만 그게 안되었기에 이 아이들을 더 좋은 환경에서 키워줄 수 있는 좋은 부모님을 찾아달라고 우리에게 맡긴 거에요"
성가정 입양원은 지금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필요로 합니다. 우리의 미래 세대를 위한 도움의 손길이 이번 한번에 그치지 않도록 재생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국내 입양 전문기관
성가정 입양원
02824 서울특별시 성북구 선잠로 2길 242(성북동)
Tel. (02)764-47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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