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대학 교수님들의 역활을 기대합니다
- 이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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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1-26
저는 성균관 감사 이천호입니다. 60여년의 장구한 세월을 허송세월한 성균관의 구태의연함에
슬픔을 느낍니다. 이 번에 선출되는 성균관장님은 개혁을 꼭 이뤄야 겠기에 이 글을 올립니
다. 교수님들께서 적극적으로 참여하시어 새로운 유교로 태어나기를 고대합니다.이번 성균관
장 선출에 즈음하여 성균관 자유게시판에 올린 것을 이곳에 옮깁니다. 교수님들의 역활을 고대
합니다.
"나는 이런 분을 찍을 겁니다"
지난번 운영위원회의에서 누가 발언하는 것을 들은 일이 있습니다. “성균관과 향교가 하는 일
도 똑 같은데 성균관이 군림하려고 하는 자세를 고쳐야한다”고 - 그렇지요, 지금까지 성균관
이 해온 일이 향교가 하는 일과 무엇이 다르냐는 질책이지요. 맞는 말입니다. 공연히 성균관
내지는 성균관장이, 할 일은 안 하고 향교위에 있는 것처럼, 임명권자도 아니면서 전교에게 임
명장을 행사했던 것에 대한 질책이지요.
성균관이 할 일은 따로 있는 겁니다. 그 일을 해야 합니다. 이때까지 성균관이 또 성균관장이
무사안일에 구태의연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는 분이 있나요. 그렇게 업무 태만을 일삼는 사
이에 일반 대중으로부터 외면당하고 배척당하는 지경에 이르러 재정이 일개 교회만도 못한 가
난뱅이 성균관으로 전락해서 임원 회비를 쳐다보는 처량한 신세가 된 것입니다.
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 시대적인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서 또 유교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
기 위해서 변혁, 개혁이 필요합니다. 아픔이 따를 것입니다. 그래도 우리는 해야 합니다. 대중
에게서 인기를 얻기 위한. 젊은이를 끌어들이기 위한 변혁, 그래서 젊은 유교로 다시 태어나
야 합니다. 그 첫째가 한글화입니다. 경전의 한글화 공문의 한글화 홀기의 한글화 축문의 한글
화 정관의 한글화....이런 일을 위해서는
부자들의 협조도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 유학대학원교수님들의 적극적인 협조도 이끌어 내야 합니다. 연구 용역
을 주어서 연구함으로써 성균관이 우뚝하게 제자리에 설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연구용
역에는 용역비를 충분히 지불해야 합니다. 성균관이 성균관장님이 해야 할 일들입니다.
성균관장님이 발로 뛰어야 합니다. 앉아서 입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발로 뛰지 않으면 안 됩니
다. 성균관 대학교 유학과를 중심으로 한 교수님들에게 성균관에서의 중요한 직책을 부여해야
합니다. 이런 거대한 일은 일이년에 될 일이 아니지요. 그래서 그 기틀을 잡을 분이 이번에 성
균관장님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체력도 밑받침이 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볼 때 제가 대의원이라면 제 표는 이런 변혁, 개혁에 열정을 가진, 사명감을 가진 분에
게 찍겠습니다. 젊음이 넘치는, 활기가 넘치는 유교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