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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동양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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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답)질문있습니다: 무극이태극
작성자 선병삼 등록일 2012-10-19 조회수 1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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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극과 태극의 논의는 주돈이가 쓴 <태극도설>의 "無極而太極。太極動而生陽,動極而靜,靜而生陰,靜極復動。一動一靜,互爲其根.……"에서 "무극이태극"에 대한 이해와 관련된다.

2. 태극이라는 말은 유가 경전에서는 <주역>" 괘사전(상)"의 "易有太極"에 보이며 무극이라는 말은 도가의 경전인 <老子>28장의 "復歸於無極"에 보인다.

3. 무극과 태극에 대한 이해가 학술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데에는 두 인물이 등장한다. 바로 주자와 육상산인데 양현의 논쟁을 일명 "태극논변"이라고도 한다. 본래는 육상산의 형(육구소)와 주자의 논쟁으로 시작하였는데 후에 주자와 상산의 논쟁으로 발전하였다.

4. 주자의 이해는 "無形而有理"로 요약할 수 있다. 즉, 무극은 무형이고 태극은 유리라고 해석한다.

(4-1) 이 말은 무극이란 태극의 무형성을 말하는 것으로, 태극을 구체적인 경험적 사물로 파악하는 것을 막고자 하는 것이다 (주자는 형이상과 형이하를 엄격히 구분한다)

(4-2) 따라서 태극 위에 무극이 별도로 있어서 태극을 만들어내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이렇게 말한 의도는 <노자>에서 말하는 "유는 무에서 나온다(有生於無)"라는 혐의를 제거하기 위한 것이다.

(4-3) 주자는 주돈이의 "무극이태극"이라는 말은 하자가 없다고 평가한다.

5 상산은 주돈이의 "무극이태극"에서 무극을 말한 것은 분명히 도가의 사상적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주장한다(태극도설은 원래 도교 계통에서 내려온 일명 무극도를 태극도로 개작하면서 거기에 설명을 붙인 것이다)  

(5-1) 다만 <태극도설>에서는 무극을 말하지만 그의 다른 중요한 저작인 <통설>에서는 무극을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통해 그가 도가의 무극 사상을 극복했다고 볼 수 있고, 태극도설은 그의 사상이 아직 원숙하지 않았을 적에 만들어 졌다고 이해한다.

(5-2) 상산은 주돈이가 사용한 "무극"이 도교의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유가적 사유에 충실하지 못한 면이 있다는 주장을 한다(태극을 근본으로 삼는 태도는 주자와 같다)

(5-3) 이런 과정에서 무극을 옹호하는 주자를 공격한다. 그리고 이 공격을 통해 형이상학과 형이하학을 엄격히 구분하는 주자의 기본 이해를 공격한다. 무형의 무극을 옹호하는 태도는 무형의 형이상학을 유형의 형이하학과 별도로 성립시키기 때문이다.

(5-4) 상산의 이런 태도는 자신이 주장하는 심즉리에 근거하여 주자의 성즉리(형상과 형하를 구분하는)를 반대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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